본문 바로가기

콘텐츠/컬럼

[콘텐츠 이야기] 나를 믿지 말자!

 

 

학생때 홈페이지 디자인 아르바이트가 들어왔다. 홈페이지 디자인이 관심을 끌던 시절이었다. 프로그래밍과 디자인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이 많았다. 거래처 미팅 후 거래처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디자인을 하였고 납품을 하였다. 내가 만든 결과는 매우 흡족했고 거래처도 좋아 하여 큰 문제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후 1달 정도 흐른 뒤 다시 그 홈페이지를 열어 보았다.

 

헉! 내가 이따위 디자인을 한거야?

내가 왜 이렇게 했지

이때는 왜 멋있게 보였었지?

 

디자인을 한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은 겪어 본 일일 것이다. 자신이 공을 들여 만든 결과는 자신의 눈에는 가장 예뻐 보이기 때문이다. 이 순간은 유명 디자인도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이러한 경험을 한 후 디자인을 할 때 항상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나를 믿지 말자’ 라고

그러나 말만 이럴 뿐 막상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나를 발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 스스로 터특한 방법은 디자인을 완성한 후 바로 컴퓨터를 꺼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최소 1~2일간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다시 내가 디자인 한 것을 보면 객관적으로 내가 만든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경험이 쌓아질수록 주관적에서 객관적으로 바뀌는 시간이 줄어 든다.

 

몇 년 후 강단에서도 이러한 실수를 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실수는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문제는 이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몇몇 학생은 자신의 디자인은 최고다! 더 이상 수정이 필요없다! 라고 결정을 짓는다. 아무리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다시 보라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

 

업무 상 유명 디자이너와 만남이 많다. 유명 디자이너들와 이야기를 나누면 항상 느끼는 점이 있다. 무척 감성적이고 그리고 매우 겸손하다는 점이다. 수많은 클라이언트를 거치면서 생긴 노하우일지는 모르지만 주관적일때와 객관적일때를 매우 잘 선택할 줄 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디자이너로서 성공하려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러분은 객관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보는 눈을 가지고 있는가? 

 

'콘텐츠 > 컬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의 눈을 떠라!  (0) 2020.06.11
[콘텐츠 이야기] 나를 믿지 말자!  (0) 2020.04.27
[콘텐츠 이야기] 동호회 활동에 힘써라!  (0) 2020.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