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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문학

[문파문학] 2020 문파대표시선 43

 

[도서 정보]

도서명 : 2020 문파대표시선 43

저자 : 지연희 외

정가 : 15,000

출간일자 : 2020-10-1

페이지 : 284

 

[도서 소개]

아프고 슬픈 이 비통한 시절을 견디기 위해 다시 또 문파문학회의 시인들이 2020년 대표시선 모음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문학인들이 글을 쓰는 이유는 최소한 가슴에 싸인 멍울을 풀어내는 일이다. 개인적인 아픔이든, 시대의 통한이든 언어의 기능을 빌어 세상이라는 공간 속으로 발산해 내는 사람들이다. 함께 느껴 공감하기 위한 노력이다. 걷고 뛰고 자유롭게 말하고 어디든 원하는 곳이면 다가갈 수 있는 사람으로 행할 수 있던 일들이 정지되어진 이즈음 문파시인들의 다소곳한 언어들이 작은 울림으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 시인, 계간 문파발행인 지연희

 

 

[목차]

 

발간사 | 지연희

 

회장인사 | 윤복선

 

시인 소개

나는 기억을 몰고 와 그곳을 어둠이라 했다 | 지연희

기억을 몰고 와 / 껍질 / / / 입적

 

갇힘으로써 열리는 세계 | 사공정숙

3/ 티벳여우와 우는 토끼 / 밤의 정령을 위한 충고 / 수박의 낙하 / 삼자대면

 

남아 있는 외로움이 떠나는 외로움에게 | 송미정

달밤 / 가을 나기 / 잊어가는 길 / 장사도에서 / 저녁은

 

저 하늘 별들이 꿈을 빠트린 흔적들 | 박하영

여수 밤바다 / 수채화 연습 / 아름다운 마지막 /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아쉬운 촉이 몸부림치는 이치 | 전영구

사랑 걷이 2 / / 앙금 / 치어 1 / 치어 2

 

같으면서도 똑같지 않은 같지 않으면서 똑같은 | 장의순

잃어버린 일상 / 초승달 / 인생은 변주곡 / 웃음은 / 나는 아무래도 시를 써야겠구나

 

편평한 아름다움 수평의 시작 | 김안나

바람이 나무를 키운다 / 수평, 들여다보기 / 시절 / 가지치기 / 지랄도 등급이 있지

 

빗속에 잠겨 흐느끼는 그림자 가슴이 운다 | 백미숙

면회사절 / 굴렁쇠처럼 / 귀향 / 구름 위에서 / 빗방울이 운다

 

선이 출렁인다 떠다니던 먼지 알갱이들이 흩어진다 | 한윤희

밀도 짙은 / 모르는 일 / 소리 즉흥곡 / 페르덴도시 / 벽이 되다

 

걸을 때마다 발에 차이는 시간들이 웃다 | 최정우

/ 말의 시간 / 기억 아래로

 

꽃이고 별이고 그리움이다 | 김태실

사막고양이 / A4-16 / 천년의 의미 / 종기 / 요가

 

환란 너머 펼쳐질 격동의 르네상스 기다리면서 | 박서양

코로나 블루 2020 여름편지

 

청청한 이파리 하나 띄워놓고 출렁이는 그리움을 잠재운다 | 양미자

/ 중년의 허기 / 과속 방지 턱 / 봄을 잉태하다 / 북소리

 

잿빛 도시가 게워내는 눈물 | 전옥수

날개의 행방 / 그림자가 피었다 / 장마 / 수련 1 / 수련 2

 

젖은 땅위에 누워 뒤척이는 마지막 잎새 | 양숙영

박꽃 / 청보리 밭에서 / 고로쇠나무 / 달팽이 / 이 가을 홍시는

 

바람의 언어로 너에게 편지를 쓴다. 길게 | 임정남

섣달그믐 / 비둘기 / 왜 그러한지를 / / 슬픈 석양

 

깨진 유리조각에 하늘의 별이 뜬다 | 이순애

어떤 구멍 / 천년 노목의 가지 / 메마름 / 빛을 꿈꾼다 / 세월의 껍질

 

바람소리 실려와 난잎 흔들어 깨워요 | 엄영란

종소리 / 나무 / 그렇게 살아가기 / 기억의 바람소리 / 아픈 고무신

 

다홍빛 붉게 물든 그리움 하나 | 홍승애

달빛으로 그린 시 / 시간이 흐르는 향기 / 숨결로 다가온 / 시들지 않는 꽃 / 잠들지 않는 노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담는다 | 김좌영

마음의 시 / 가제 손수건 / 초록빛 바람 / 테라스에 핀 꽃 / 긴 겨울밤

 

시선, 낯설은 허공을 헤매인다 | 김옥남

골목길 2 / 작심삼일은 가라! / 헝클어진 그림자 / 다시 일어나는 시간 / 흔들리는 시간

 

내 안에 미로가 있다 | 박진호

무엇일까 2 / 무엇일까 4 / 무엇일까 5 / 무엇일까 6 / 무엇일까 9

 

날마다 날마다 힘겹게 비워가던 어머니 안에 내가 있다 | 채재현

난파선 / 내일의 나 / 소식 / 설거지를 하다 / 의자를 태우며

 

바람 한 줄기로 마음 씻어 꽃 피운 그리움의 강물 흘러간다 | 조영숙

흐름 속으로 / 돌아보며 / 여름, 안으며 / 이제는 / 흔적

 

가지들 사이 별빛 내려도 알 듯 말 듯, 숨어서 꽃 머리만 흔드네 | 이춘

비교 / 능금나무 / 원추리 / 석별의 날에 / 까마중 4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어린 시절로 가는 여행 | 김용구

신비 / 은행 나무 길 / 산다는 것 / 시골마당 멍석자리의 추억 / 정리의 시간

 

마음 흔들어 대는 바람 소리 못들은 척 북극성 바라보고 외로움을 달랬다 | 김문한

겨울나무 / 남이 가지 않은 길 / 제비꽃 / / 휴게소

 

달빛 머문 숲의 고요는 나이테만 영근다 | 김건중

그 언덕 / 순환 / 상보가 없는 밥상 / 바람은 부는데 / 방황

 

붉은 잎은 얼음 녹이는 불 뜨겁게 타고 있다 | 이주현

그는 뉘신가 / 너털웃음 / 망부석 / 멈춰버린 공간 / 삼천 대천 세계

 

창문 열어 목련꽃 향기를 마시는 가슴이 아려옵니다 | 윤정희

노 보살이 떠났다네. / 목련꽃 너만 보면 / 연못가의 소묘 / 저 만치에 내 사랑아 / 찔레꽃 향기 속으로

 

겨울에도 춥지 않고 비가와도 젖지 않습니다 | 심웅석

그 가을에 / 커피의 추억 / 가슴에 별 하나 / 미안하다 / 암병원 주사실

 

하얀 영혼만 남아 너에게로 자박자박 걸어가는 오월의 꽃 | 윤복선

남해에 가면 / 오월의 꽃 / 산책길에서 / 갈대 / 산다는 것은

 

해는 땅 밑을 돌아 다시 올라 오지만 매일 꾸는 꿈에는 밤이 없다 | 이중환

새들이 슬프다 / 새벽이 웃는다 / 열차 / 장날 / 봄으로 초대

 

흐르는 사랑보다 스며드는 바람이고 싶다 | 최완순

그 강은 건너지 마오 / 매일의 흔적 / 바람이고 싶어 / 소금꽃 / 피다 떨어진 꽃

 

지나가던 구름 한 점 눈물겹게 흘긋거린다 | 강정임

해홍채 / 물망초 / 치자꽃 / 능소화 / 소리쟁이 꽃

 

작아진, 웅크린 젊음을 본다 | 명향기

가을의 가장자리 / 관심 / 구름의 무게 / 서리 맞는 가을 / 우레비

 

출입문 의자에 닳고 닳은 호미 누워서 누워서도 목화밭 꽃대 올린다 | 김은자

물에 서다 / 밤나무 / 삼대 / 부산 수리 조선소에는 / 호미의 날들

 

하얀 꽃잎만 만지작거리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 이종선

나를 울게 합니다 / 산객 / 석별 / 알수없는 계절에 / 하늘 가리고

 

달빛에 젖은 한 그루 소나무 하얀 한 송이 꽃 | 이란자

8월 장마 / 엄마 / 윤사월 / 칠월 / 아들이 명품이다

 

저녁놀에 눈 어린 낡은 창문을 닫는다 | 안일균

바지랑대 / 송홧가루 / 길을 묻다 / 나무 서기 / 장대비

 

질척한 하소연들이 허공을 떠돈다 | 정수안

프레임 / 허물벗기 / 빨래 / 꽃 분홍 바람막이를 샀다 / 어느 주검을 애도하며

 

쾌청한 오후 연미복을 차려입은 환희 | 김근숙

행복 / 기억 / / 순간에서 영원으로 / 무제

 

무더위 속에 향기가 짙어간다 | 전찬식

강가에서 / 여름 나무 / 친정 / 비 오는 날 / 니고데모

 

 

[본문 발췌]

견디어 일어서라고 한 가닥 남은 햇살이 그늘에 물을 붓는다 시든 꽃잎의 낯빛슬며시 붉다 - 지연희

 

도깨비들이 춤추는 마당극에 가면을 쥐어주며 내몰지 마라 꿈의 제곱이 무엇인지도 제발 묻지 마라 - 사공정숙

 

머릿속이 텅 빈 광장이다 외로움일까, 배고픔일까 아픔일까, 슬픔일까 목젖 넘어 새까만 울음이 그렁그렁 가득 차오른다 - 백미숙

 

여름날의 푸른 기는 꺾였지만 느긋하고 여유롭게 인생을 관조하며 질 때 지더라도 오늘은 아름답게 빛을 내야 한다는 걸 - 박하영

 

분명 그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을 앙금의 찌꺼기들이 내 딛고 푼 발뒤축을 부여잡고 탓에 탓을 버무린다 - 전영구

 

빈 몸 감싸는 폭신한 소통을 걷는 주파수 올리던 심장의 편안한 걸음 느즈막에 보이는 편평한 아름다움 수평의 시작이다. - 김안나

 

너는 메타세콰이어고 민틋한 흙길이고 키 낮은 꽃들이야 저쪽에서 건너오는너를 본다 - 한윤희

 

조직의 힘을 자랑하듯 엮여져 있는 언어 망설이는 치명적 상처가 모세 혈관을 거쳐 생각으로 흐른다 - 최정우

 

벼랑 끝 바다는 떨어지는 하늘 떨어지는 햇살 떨어지는 꽃잎 떨어지는 일몰 떨어지는 나 모두 토닥토닥 . 이다 - 윤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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