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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리뷰

[리뷰] 박진호 시인의 [함께하는] 시집 리뷰

 

 

박진호의 영문 번역과 함께한 이 시집은 늘 어둠을 사는 변두리 사람이나

실의에 가득한 소외된 사람들을 대신한 아픔이며 안타까운 질문이다

‘무엇일까?’라는 모순된 삶의 햇빛 밝은 변화를 꿈꾸는 희망이 가득하다.

- 지연희(시인)


 

 


박진호의 시는 생명의 시이다. 자연물과 인생에 대해 노래하며, 소외된 각각의 개체에 詩라는 처방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를테면, 시 「분수」랄지, 「불꽃」 등의 작품 제목에서도 그의 생명력을 엿볼 수 있으며, 특히나 시 「어둠을 만날 때」에서는 어둠의 상태를 의인화하여 그 소외되고 차가운 존재마저 끌어안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시집 『함께하는』은 그런 의미에서 특별하다. 이 시집은 박진호시인의 첫 시집이지만, 그의 시쓰기의 노련함을 보여주듯 박진호의 시는 생명력을 노래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모든 세상과 만물 현상에 대한 철학적 질문의 끝이 질문자 본인에게로 향하듯, 박진호의 시 또한 사유의 끝이 화자 본인에게로 향하는 지점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그렇다. 이미 시 속에서 '무엇일까?'라는 것에 대해 답을 내놓고 있지만, 내용적 측면과 화자의 의도를 살펴보았을 때 '무엇일까?'는 화자 스스로가 고찰해 낸 인간의 본성, 관계성 등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그 질문의 시작과 끝은 화자 본인이지만, 이 질문은 결코 화자 개인의 질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박진호의 시는 화자 스스로가 고찰해 낸 무언가를 시로 표현하고 그 세계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사실, 화자가 이야기하는 그 세계가 무엇이건 간에 시인이 만들어준 생명력을 느끼고 독자 스스로 해석하여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것이 박진호 시인이 시집에서 의도한 생명력이자 즐길거리가 아닐까 싶다.

 

 

 

 

 


도서 추천의 글...

박진호 시인의 시는 매우 윤택한 서정성을 잘 유지하면서 따뜻한 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현실 세계에서는 손에 잘 잡히지 않고 미지의 세계 혹은 내일의 세계에로 진입하는 매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그것은 현실적인 ‘나’로 부터 새로운 ‘나’로 자아 이동이 되면서 시적 세계로 시인을 보다 새로운 세계로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의 시편들을 읽으면서 ‘새로운 삶의 문’이 열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앞으로 하염없이 ‘지나가는 시간’을 예사로 보거나 경험하지 않고 ‘기호처럼 의미가 묻어있’는 세상의 현상을 발견하고 ‘깨달음’을 얻는 일로 함께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서정에 그치는 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묘미일 것이다. | 문효치 (시인, 한국문인협회 명예이사장)

 



박진호의 영문 번역과 함께한 이 시집은 늘 어둠을 사는 변두리 사람이나 실의에 가득한 소외된 사람들을 대신한 아픔이며 안타까운 질문이다. ‘무엇일까?’라는 모순된 삶의 햇빛 밝은 변화를 꿈꾸는 희망이 가득하다. 선하고 맑은 성품의 박진호 시인의 순수한 언술들이 부디 세상에 나아가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었으면 한다. 조용한 첫 시집의 출간이 독자 모두의 가슴에 스미어 숲의 노래가 되었으면 기대한다. 지연희 (시인)

 



저자 소개...

박진호

계간 문파문학 20호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문파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성남 지부, 동국문학회, 한국가톨릭문인회, 국제 펜클럽 한국 본부,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며, 또한 한국가톨릭문인회 간사다.

Instagram : @qjrckek

E-mail : qjrcke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