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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문파문학 2018 가을호] 임승유 시인의 [숨겨둔 기쁨] 시 낭송 2018 계간 [문파] 봄호 [EDITOR's PICK] 코너에 실린 임승유 시인의 [숨겨둔 기쁨] 시를 저자의 음성으로 들어 보세요. 숨겨둔 기쁨 임승유 문 열고 나와 문밖에 내놓은 외투를 걸쳤다. 무겁고 두껍고 커다란 외투를 걸치고 앉아서 내가 감싼 안쪽을 생각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깊어졌 다. 멀어졌다. 멀어져 닿을 수도 없는 그곳을 생각하면 뭐하나 싶다가도 지금은 생각하는 것 말고는 할 게 없 어서 계속 생각했다. 계속 생각하다 보니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여기까지 이르고 보 면 더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선 택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아서 외투를 벗었다
[인터뷰] 지극하긴 하였는가. 장석남 시인 장석남 시인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등단. 시집 『뺨에 서쪽을 빛내다』 『물의 정거장』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등. 김수영 문학상, 편운 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등 수상.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부교수 Q. 시인으로서의 출발점은? 아무리 다잡아도 공부는 내가 할 일이 아닌 것 같은 조바심에 시달리던 고등학교 시절, 수업에 들어가지 않으려 갖은 노력을 다하다 포기한 시간들, 그것을 일러 어떤 살(煞)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은 세상에 대한 적의가 문학을, 시를 만났을 때 순진하게도 그것을 통해서 무슨 말이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은 그런 의미에서 어떤 정신적 고통도 능수능란하게 처리하고 앙갚음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던 것인지 모른다. 고요에 닿아보려는..
[작품평] [가고 오네] 시집 작품평 이주현 시집 『가고 오네』 작품평 진중한 사고로 건져 올린, 삶의 단편들 - 작품평 | 지연희 시인 전통의 가치는 그 시대가 지녔던 개혁의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이 숨 쉬는 일이다. 문화예술 전반에 이르는 자존의 확립이며 한 그루 촛불을 밝히는 불꽃이었다. 서구의 문화며 문명의 유입이 시작되던 초기 현대시 유입으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서정시 문학의 계보는 면면히 한국 시문학의 본류를 지켜오고 있다. 그럼에도 난해한 시어의 실험적 작품이나 구조로 현대시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인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어느 비평가는 분노에 가까운 필설을 피력하기도 했다. 시문학의 정석은 ‘서정’의 아름다움에 있다는 지론이다. ‘서정시는 어떤 기분이나 감정 상태를 간략하게 표현한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라고 하거나 ‘..
한국수필 2021년 5월호 [도서 정보] 도서명 : 한국수필 2021년 5월호(통권 315호) 저자 : (사)한국수필가협회 정가 : 12,000원 출간일자 : 2021-5-1 페이지 : 264쪽 [책소개] 『한국수필』은 사단법인 한국수필가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문예지로, 1971년부터 한국수필문학의 위상 제고와 저변 확대를 위해 발행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번 5월호는 한국수필작가회 회원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담은 특집 ‘한국수필작가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예술마당’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회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를 통해 한국 근대기 문인들과 화가들의 풍부한 예술세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발걸음에세이’ 코너에서는 영남 낙강변의 ‘낙동강문학관’ 이야기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아름답고 청명한 가정의 달 오월을 ..
[문학] 구름재의 집 [도서 정보] 도서명 : 구름재의 집 저자 : 안윤자 정가 : 18,000 원 출간일자 : 2021-6-14 페이지 : 428쪽 [도서 소개] 세월이 뒤로 흘러가는 느리고 안락한 타임머신 안에서 519년 동안 현존했던 ‘은자의 왕국’ 조선왕조가 낙조로 물들어 가던 때, 그 풍운의 현장에 있었던 마지막 궁정 사람들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주고 싶다. 나의 첫 번째 역사장편이 이 고된 시국에 바치는 공동의 노래가 되었으면 한다. 고종황제부터 덕혜옹주에 이르기까지 스러져 간 제국의 운명 그 자체가 되어 역사의 화수분으로 남겨진 주인공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작가의 말」중에서 [목차] 작가의 말 1부 자고 가는 저 구름 시정 풍경 구름재 댁의 아이 괴이한 일들 꿈 등극 종친이란 사내들 자고 가는 저 구름 대원..
문파문학 2021년 여름호 도서구매(클릭) [도서 정보] 도서명 : 문파문학 60호 (2021 여름) 저자 : 문파문인협회 편집부 정가 : 12,000 원 출간일자 : 2021-6-1 페이지 : 200쪽 [책소개] 계간 『문파』는 문학의 향기를 음률에 담아 계간으로 발행하는 문예지이다. ‘참신한 문학인의 걸음’을 올곧은 푯대로 삼고 11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호에는 장석주 시인의 인터뷰와 신작시를 담아, 일상의 익숙함 속에서 동물적 감각으로 낯섦을 발견하는 시인의 시세계를 살펴보았다. 또한 구석본 시인의 권두언 에서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노래(시)”에 대해 스스로 자문하고 성찰하게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새롭게 시작하는 에서는 조선의 풍속화를 살펴보며 당대의 풍경을 내밀하게 감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계간 ..
[시] 초록의 눈 [도서 정보] 도서명 : 초록의 눈 [rainbow 90] 저자 : 김근숙 정가 : 12,000 원 출간일자 : 2021-6-14 페이지 : 144쪽 [도서 소개] 김근숙 시인은 언어 사용의 틀이나 범위가 넓은 편이다. 대개의 시들에서 표출되는 암울한 주제가 내포하고 있듯이 생과 사의 문제들과 대립하고 타협하는 시편들이 적지 않았다. 다만 이 모두는 진지하고 경계를 초월하여 가슴이 메어 오는 안타까움으로 주저하기도 했다. 삶을 살아낸다는 것은 얇은 유리판 위의 뜀뛰기와 같다는 경계를 주문하지만 남다른 관계의 혹독한 고뇌로 지탱하기 힘겨웠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꿋꿋하게 일어서 명예로운 시인의 반열에 들게 되어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 첫 시집의 출간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들이 눈에 띄어 감사한 일이다..
[수필] 이따금 [도서 정보] 도서명 : 이따금 [너울 50] 저자 : 전영구 정가 : 15,000 원 출간일자 : 2021-5-1 페이지 : 212쪽 [도서 소개] 수필문학이 꽃처럼 향기로운 것은 굳이 화려한 색감이나 형태보다 자연한 품격의 기품을 내면 깊이 발휘하는 까닭이다. 마음밭에 심금을 울리는 세정된 이야기들을 기탄없이 펼쳐내는 수필 한 편의 감동이 세상을 영글게 하고 세상을 위로할 수 있는 까닭이다. 어느 장르의 문학에서도 대적할 수 없는 사실 체험을 기조로 조각해내는 수필문학의 구조는 진실한 사람의 때 묻지 않는 마음 빛처럼 맑고 따뜻하다. 시집 여섯 권, 수필집 두 권째를 상대하는 전영구 시인(수필가)의 문학열은 장르를 넘나들며 도약하고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시인 못지않게 구조해 내는 수필 언어의 ..